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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험러의 리뷰]배트맨: 에너미 위딘 에피소드 1| 텔테일 시리즈


https://youtu.be/8xyviVwisB4


저는 배트맨: 에너미 위딘을 전후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라고 하는 또다른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를 하다가 이 게임을 하니까 게임 속 그래픽과 캐릭터의 표현 등이 좀 뒤떨어져보였습니다. 사실 이건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텔테일 시리즈가 일부러 좀 더 카툰에 가까운 묘사를 선호하는 것에 따른 성향의 차이일 것입니다. 제게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가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목소리 연기는 훌륭합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배트맨의 목소리만으로도 게임이 품격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소리도 훌륭하고 연기도 훌륭합니다. 


배경 음악은 무난합니다. 큰 인상이 남지는 않았으나, 게임의 분위기를 해친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아무래도 이 게임의 전작, 즉 텔테일 시리즈의 베트맨 시즌1을 먼저 해보는 게 맥락을 파악하는데 유리합니다. 저는 전작을 해보지 않아서 제가 영화 등으로 알고 있던 배트맨의 세계와 사뭇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예를들어, 이 게임의 세계관에서는 브루스 웨인의 아버지가 나쁜놈이더군요. 또, 조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는데 뭔가 전편에서 브루스 웨인과 정신병원에서 엮였던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전작에서 했던 선택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전편을 플레이해보는게 유리합니다. 


게임 플레이는 전형적인 텔테일입니다. 상황에 맞추어 버튼만 잘 눌러주고, 가끔씩 선택지만 골라주면 됩니다. 이런 선택과 결과에 대해서는 텔테일 게임즈 게임이 다 그렇듯이 큰 기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기억만 하고 말테니까요. 


2시간 정도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를 감상한다는 느낌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스토리보다는 뭔가 의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이 게임과는 맞지 않을 것입니다.


17/08/12


모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