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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사이버펑크 게임은 펑크해야한다는 걸 기억할 때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인 사이버펑크. ′PC게이머′ 기사 요약입니다. 

전문: http://www.pcgamer.com/its-time-for-cyberpunk-games-to-remember-how-to-be-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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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게임은 펑크해야한다는 걸 기억할 때다"

- 조디 맥그레고르(Jody Macgregor)


사이버펑크는 더러움(grime)과 네온사인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장르의 정체성인 힘없는 자들과 루저들을 너무 자주 잊고 있다



작가 브루스 스털링은 사이버펑크 장르를 ″밑바닥 삶과 하이테크″의 결합이라 정의했다. 이것은 뉴로멘서의 두 버전(소설과 게임)을 완벽하게 설명해준다. 게임 후반부에서 당신은 돈을 위해 장기를 팔 수 있다. 그리고 ′싸구려 호텔′(실제 호텔 이름이다)에서 집세를 내기 위해 해킹을 한다. 당신의 삶은 시궁창이다.


1993년 발매작 신디케이트는 정반대다. 거기서 당신은 글로벌 대기업의 CEO다. 신디케이트에서 당신은 디스토피아 먹이 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악당이다. 


대부분의 사이버펑크 게임이 이 두 극단 사이 어디쯤에 위치하지만, 많은 게임이 밑바닥 삶보다는 하이테크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것들은 사이버틱하다, 하지만 펑크가 아니다.



사이버펑크의 심장을 제대로 이해한 새도우런 드래곤폴, 준수한 펑크


섀도우런 드래곤폴은 반항아들과 아웃사이더들이 중심이다. 섀도우런 시리즈는 판타지와 사이버펑크의 클리쉐를 더욱 전형화해 혼합시켜놓은 장르물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특유의 과장된 스타일때문에 엘프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섀도우런에서 제대로 사이버펑크 소설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CD 프로젝트 레드는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중이다. 섀도우런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테이블탑 RPG를 기반으로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은 더 순수한 비전을 갖고 있는 사이버펑크 2020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반기업 엣지러너로 활동하며 수많은 기계이식이 ′사이버사이코시스′를 일으킨다. 


사이버펑크 2077 트레일러는 사이버사이코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은 MAX-TAC 소속 경찰이 사이보그 킬러를 체포하고 모집하는 장면이 중심이다. 하지만 테이블탑 게임에서 경찰이 플레이가능한 직업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거기에서는 넷러너들, 바이크족들, 롸커보이와 걸들(정치적 메시지를 퍼뜨리는데 음악을 이용하는 자들)도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사이버펑크의 비디오게임화가 장르를 대표하는 요소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는 희망에는 이유가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의 프로모션 비디오에서 폰드스미스(Pondsmith)는 자신이 사이버펑크에서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건 테크놀로지가 아닙니다. 핵심은 느낌입니다. 어둡고, 불쾌하고, 비에 젖은 거리의 느낌과 락&롤, 방황, 절망과 위험이 느껴져야 합니다."


폰드스미스는 깁슨의 단편 ′버닝 크롬′에서 유명한 대사를 인용한다. "거리는 무엇이든 자신만의 쓸모를 찾아낸다." 사이버펑크는 그저 미래 충격, 사이버네틱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성 문제, 소외 등으로만 환원되지 않는다. 사이버펑크는 힘없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미래를 재규정하여 힘과 위완을 찾는 이야기인 것이다.


깁슨은 거리가 자신만의 쓸모를 찾아낸다고 했지, ″보안 에이전시에 일하는 사람들만이 자신만의 쓸모를 찾아낸다″고 하지 않았다.


거리와 그곳의 주민들은 사이버펑크의 중심이다. 그들은 사이버펑크 세계의 전체주의적 체제에 가장 고통받는 힘없는 사람들이다. 게임에도 반란자들, 부적응자들, 플라스틱 스파게티(맨윗 사진의 뉴로맨서 게임은 합성 스파게티 그릇에서 얼굴을 드는 것으로 시작한다)를 참을 수 없는 자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17/03/14


* 번역&요약: 모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