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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배너 사가 1|04|그들에게 돌아갈 곳은 없다|The Banner Saga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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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러]배너 사가 1|04|그들에게 돌아갈 곳은 없다|The Banner Sag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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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4: 그들에게 돌아갈 곳은 없다


에킬은 약속과는 달리 우리를 죽이려 한다. 그러면 싸워 물리칠 수밖에 없다. 에킬과 전투 후 에킬의 목숨은 살려준다.


알렛 - 우린 이제 어디로 가죠?

아이버 - 지금쯤 드렛지는 이미 남쪽으로 쇄도하고 있을 거야. 내가 장담하지. 황무지 너머에 있는 웜토만이 안전한 곳이야. 아마 내가 알고 있는 바를이 그곳에 있을 수도 있어. 그리고 드렛지도 황무지 넘어서 우리를 쫓아오진 않을 거야. 대전쟁 때도 그러지 않았으니까.

루크 - 그게 사형선고라서 그런 거 아닐까? 식량은 이미 바닥나고 있어. 


프로스트벨러를 떠나니 에킬이 따라온다. 자신과 자신의 부하들을 포로로 잡아도 좋으니 합류하고 싶단다. 우리는 드렛지와 싸우기 위해 전사들이 한 명이라도 더 필요했으므로 엄격한 조건 하에 그들을 합류시켰다. 


황무지 너머 웜토에 도착했다. 웜토는 누군가 마을을 건설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그에 걸맞게 여기에 사는 바를도 방문자들을 두팔 벌려 환영하진 않는다. 이 많은 사람들을 끌고 왔음에도 바를들은 놀라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들은 무기를 든 채로 이곳에 온 목적을 요구했다. 아이버가 나서서 크루머를 만나기 위해서 왔다고 말하자 그들은 뒤로 물러났다.


크루머 - 어쩌다가 잉바르(아이버가 대전쟁 때 드렛지를 베고 다니던 시절의 이름. 아이버는 대전쟁 시기에 활약한 살아있는 전쟁 영웅.)가 자기 마을의 인간들을 데리고 웜토까지 온 건가?

아이버 - 안 좋은 소식입니다. 드렛지들이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도 간신히 온 것입니다.


크루머 - 이곳의 전사들하고 얘기를 했네. 솔직하게 말하지. 절반은 북쪽으로 가서 블럿스발커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고 싶어하네. 몇몇은 그 대신에 우리가 그롭하임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롭하임은 꽤 먼 거리이긴 하지. 하지만 황무지를 건너는 것보단 훨씬 나은 길이지. 내 생각에, 자네가 드렛지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일 거야.


우리는 마음을 다잡고 또 다른 긴 여정을 떠났다. 웜토 마을의 절반이 우리에게 합류했다. 행군을 하다가 우리는 바람에 실려온 호각소릴 들었고 멀리서 바를의 긴 행렬이 당신이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뒤에는 드렛지 무리가 있었고 그 사이를 시체들이 갈라놓고 있었다. 우리가 전장으로 다가가자 지휘하는 바를(파숄트)이 보였다. 곧이어 우리는 그들 옆에 나란히 서서 싸우기 시작했다.


드렛지와 싸우고 있던 바를은 파숄트였다. 


아이버 - 어째서 드렛지가 여기에 와 있는 거지?

파숄트 - 젠장,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건가? 그들이 그롭하임을 뭉개놨네. 우리는 며칠 사이 퇴각 중이네. 요룬더(바를의 왕)는 지금 에이나르토프트에 있고. 그들이 나에게 크루머와 웜토의 나머지를 모아오라고 했네. 우리가 이 녀석들에게 달아나고 있었을 땐 더 많은 녀석들이 몰려들고 있었지.


파숄트 - 이게 바를 전부입니까, 크루머? 뭐하고 계셨던 겁니까, 서로 잡아먹기라도 한 겁니까?

크루머 - 많은 자들이 블럿스발커로 갔네. 자네 지금 그롭하임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한 건가?


파숄트 - 그리고 보그니어도 죽었습니다. 언덕의 흙이 되었지요. 북쪽으로 보내진 바를도 아마 죽었을 겁니다. 세상이 끝나고 있습니다. 제길, 이건 이제 새로운 소식도 아닙니다. 우린 에이나르토프트에 모이는 중입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가야 하는 곳이지요. 


우리는 바를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에이나르토프트로 향했다. 갑자기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귀를 찢을 듯하게 커졌다. 대지는 빠르게 금이 가 무너지고 산이 그냥 땅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갈라지는 대지의 틈새로 서펀트의 등이 보였다. 대체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서펀트는 또 왠 일일까?


우리는 많은 바를들로부터 쌀쌀맞은 시선을 받았다. 그들은 인간들과 따스하게 어울리는 종족이 아니었고, 그러기에 다들 북쪽에서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분명한 사실은 바를들이 자신들의 수도인 그롭하임을 잃었단 사실에 굉장히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이었다. 에이나르토프트는 이제 바를들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오직 바를만이 보아왔던 도시에 다가갔고 오직 바를만이 지을 수 있었던 다리를 건너갔다. 이곳을 지나는 환영받지 못한 방문객은 우리가 유일하길 희망해본다.


우리는 에이나르토프트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바를의 왕(요룬더)을 알현했다.


요룬더 - 그만하지, 에이빈. 다리는 지킬 거네. 다른 길을 찾아보지.

크루머 - 웜토에서 안부 전하지, 요룬더. 내가 친구들을 데려왔네. 


요룬더 - 잉바르가 다시 온 것인가? 자네에게도 이것이 세상의 종말로 보이던가?

아이버 - 저의 마지막 선택지였습니다. 상처가 깊어보입니다. 요룬더.


요룬더 - 썬(드렛지들의 장교)들이 그롭하임으로 왔네. 전부다. 아니면 우린 아직도 그곳을 지켰을 것이네. 

하콘 - 수천 명의 바를이 남아있네. 벨로워(드렛지 중의 특급전사. 짱쎔.)는 그롭하임부터 우리를 추적 해오고 있어. 


아이버 - 그게 그 녀석이 하는 일이지.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겁니까? 

요룬더 - 지켜야지. 우리에게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네. 에이나르토프트에서 방어할 것이네. 하지만 에이나르토프트가 무너진다고 해서 바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 하콘이 우리 최고의 전사들을 데리고 아르베랑으로 가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네. 우린 그것을 논의 중이었고. 


이때 연락병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스톤싱어(드렛지들의 주술사)가 다리를 건너는 길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빈(멘더. 주술사) - 스톤싱어가 있다구요? 제가 말했던 대로 다리를 부숩시다. 그게 시간을...

요룬더 - 나는 다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멘더!


멘더 에이빈은 스톤싱어를 상대하러 수많은 바를들을 지나쳐 다리로 향했다. 크고 마른 생명체가 그곳에 서 있었다. 두개의 창이 어깨에 걸쳐져 있었고 드렛지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바를은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에이빈은 부자연스러운 다리를 가진 형체 앞에서 멈춰섰다. 우리는 멘더를 도와 싸워야만 했다.


번개를 소환해 드렛지들에게 내리 꽃는 멘더 에이빈의 능력은 놀라웠다. 에이빈의 도움으로 우리는 다리에서 드렛지들과 그들의 주술사 스톤싱어와 맞설 수 있었다.


스톤싱어는 쓰러졌다. 그가 울부짖는 소리가 다리를 폭풍처럼 휩쓸고 갔다. 검은 바다처럼 펼쳐져 있는 드렛지들의 안쪽에서 진홍빛 거대한 형체가 걸어나왔다. 당신이 이전에 겪어본 적이 없던 극심한 공포가 파도처럼 당신에게 밀려왔다. 벨로워였다.


벨로워의 힘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벨로워의 단 한 번의 일격에 아이버의 어깨가 잘려나갔다. 썬(드렛지 장교)들이 마지막 일격을 날리기 위해 무기를 들어올리는 순간 멘더 에이빈이 "썬들! 이쪽이다!"라고 외쳤다.


에이빈의 지팡이 뒤쪽으로 서펀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에이빈이 공포로 움찔거렸다. 벨로워마저 뒤로 물러나는 건 마찬가지였다. 서펀트는 두 군대를 좀더 가까이서 쳐다보더니 거대한 혀를 낼름거리고는 무심하게 몸을 요동치며 산을 넘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드렛지들이 혼란에 묶여 있는 틈을 타 바를이 앞으로 돌격했고 아이버를 구해 도시로 후퇴할 수 있었다. 멘더는 주술로 아이버를 치료하고는 갑자기 바닥에 풀썩 스러졌다.


https://youtu.be/tFOhk6L6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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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험러의 어드벤처

안녕하세요, 모험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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