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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ADV

[모험러]데드 싱크로니시티|10|지하 고속도로|Dead Synchronicity

* 스토리 연재와 공략

* 이전 글: [모험러]데드 싱크로니시티|09|새로운 진실|Dead Synchronicity


1. 크로우바로 자살공원 정문 앞 맨홀 뚜겅 열기.

2. 후레쉬로 맨홀 비추기.


자살공원 앞에 있는 맨홀을 통해 하수구로 들어옵니다. 


1. 오른쪽으로 가서 크로우바로 쓰레기더미들을 헤치기.

2. 사라의 손에서 usb 획득.


하수구 구석에서 마이클은 사라를 발견합니다. 총알이 그녀의 턱을 부수어놓았습니다. 사라는 손에 usb를 꼭 쥐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그 정보인 것 같습니다. 


usb를 크리스에게 바로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새세계에서 전기는 굉장히 귀한 자원입니다. 다행히도 크리스에게 노트북이 하나 있긴 한데, 전원공급이 문제입니다. 연료와 함께 발전기를 확보해야 노트북에 전원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1. 크리스 사무실 왼쪽 상자에서 필름 확보.

2. 필름을 카메라와 조합.

3. 이빨을 카메라와 조합.

4. 의료 센터에 다시 들어감.

5. 후레쉬로 다크룸을 비춘 후 빨간 버튼을 눌러 조명 가동.


크리스 사무실에서 필름을 얻고 의료센터에 들어가 조명을 켠 후 자살 공원 오른쪽 의료센터의 전경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헌터에게 가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진으로 엄청난 양의 연료가 있음을 확인한 헌터는 기뻐합니다. 헌터는 약속대로 앳킨스 부부를 잠시 콜린에게서 떨어뜨려 주기로 합니다. 마이클은 한 가지 부탁을 더 합니다. 발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헌터는 대파동 이후 발전기는 캠프에 사는 수백명의 사람들의 목숨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하며 발전기를 줄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헌터와 대화를 마치고 벙커를 나서면 앰뷸런스가 들이닥칩니다. 정화반이 앳킨스 부부의 집으로 향하는 것이죠. 헌터가 마이클의 이야기를 듣고 콜린이 용해병에 걸렸음을 눈치 채고 정화반에 신고한 것입니다. 콜린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앰뷸런스가 시끄러운 틈을 타, 그리고 앳킨스 부부가 정화반을 막아 세우고 있는 틈을 타, 크로우바로 트레일러 오른쪽의 창문을 깨고 콜린의 방에 들어갑니다.


콜린의 방에 들어가서 오른쪽 둥그런 상자에서 권총을 먼저 챙긴 후 콜린과 대화를 나눕니다. 아래는 대화.


에밀리가 당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녀가 내게 당신에게 전하라고 메시지를 줬어요. 굉장히 중요한 거래요. 에밀리는 언제나 저와 함께 있었어요. 내가 '지하 고속도로'로 갈 때마다 그녀는 거기서 날 기다리고 있어요. 


고속도로는 매우 어두워요. 거기 가고 싶지 않아요. 무섭거든요. 빛은 없고 유령들만 가득해요. 그곳엔 그림자들과 목소리들 밖에 없어요. 모두들 매우 슬프고 화가 나 있어요. 그리고 내가 알고 싶지 않은 것들을 내게 말해주곤 하죠. 그나마 그곳에서 에밀리를 만나서 이제는 지하 고속도로가 그렇게 무섭진 않아요. 그녀는 늘 거기 있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메시지가 뭔데?) 에밀리가 자기는 우리와 함께 돌아갈 수 없다고 했어요. 자신은 지하 고속도로에 영원히 갇혀 있게될 거라구요. 그리고 곧 내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거라고 했어요. 그게 그녀가 나보고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고 당신에게 전하라는 이유에요. 그녀가 당신이 이 말을 이해할 거라 했어요. 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그걸 당신이 기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어요. 우리가 당신과 연결되게 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데요. 그리고 그게 아직 우리가 구원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이유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건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어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에밀리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했어요.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던 그 때로 돌려줄 수 있겠어요, 마이클? 나는 영원히 지하 고속도로에 갇혀있고 싶지 않아요. 


대화를 마친 후 콜린은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마이클은 그 사이 트레일러를 빠져 나옵니다. 이제 다시 로즈에게로 갑니다. "이 새세계에서 모두는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 헌터의 말입니다. 마이클이 해줄 수 있는 건 조용히 로즈의 손에 권총을 쥐어주는 것 뿐입니다. 


"난 너를 구할 수 없어. 


오직 너만이, 

그렇게 할 수 있어."


로즈는 두 남자를 총으로 쏴 죽입니다. 남자는 훌쩍이면서까지 목숨을 구걸했지만 로즈는 단호했습니다. 그리고 로즈는 총을 내려놓은 후 가만히 앉아 그녀 내면의 세계를 관조하는 듯 텅빈 눈으로 어딘지도 모를 곳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녀 안의 세계는 그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마침내 이 새세상에서 안전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그 세계에서 다시는 이 세계로 돌아오지 않겠지요.


1. 밴 앞 테이블 에서 동전 획득.

2. 마이클의 아파트로 돌아가 동전을 이용해 배경막을 획득.

3. 로즈의 밴 옆의 발전기를 클릭.

4. 과거가 반복되는 장면에서 재빨리 발전기에 배경막과 검은봉지를 사용.

5. 발전기 획득.


로즈가 두 남자를 죽였기에, 밴에 전력을 공급하던 발전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전기를 들고 바로 크리스에게 갑니다. 이제 노트북을 켜 보고서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크리스가 보고서를 읽고 알려주는 내용.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 온 우주가 변하고 있네, 우리는 그것의 목격자고! 우리는 목격자이자.. 희생자네. 이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자네는 사진사이니 이렇게 얘기해보지. 한 개인의 삶이 사진으로 현상된다고 해보세. 지금까지는 우주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규칙으로 운영되었네. 우리의 일대기를 사진으로 찍어보면 연대순으로 배열 되지. 우리의 우주가 오직 하나의 라인을 따라 작동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일세. 그런데 이 전체 시간의 구조물이 붕괴한다고, '용해된다고' 상상해보게. 무언가 혹은 누군가 우리 우주의 기반을, 게임의 룰을 바꾼다고 생각해보게. 과거, 현재, 미래라는 우리의 시간 관념을 영원히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전체 사진 모음을 하나로 모아 뒤섞는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더는 연대순으로 배열된 흐름이 존재하지 않게 되네. 그러면 과거, 현재, 미래가 사라지게 되지. 모든 각각의 삶에서 겪은 이벤트들은 정확히 하나의 지점, 하나의 시간에 동시에 존재하게 되지. 이 지점이 바로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네! 


이제 우리의 세계는 옛 물리 법칙을 버리고 시간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지. 그러므로 우리 우주에서 벌어졌던 혹은 벌어질 모든 일들과 현상들은.. 카드꾼이 하나로 뒤섞어 놓은 덱처럼 쌓여가고 있지.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는 팩트일세.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 점점 더 빠르게 접근하고 있지. 우주가 이 완전히 새로운 상태로 들어서게 되는데 불과 며칠, 길어야 몇 주 밖에 안 남았을 걸세. 모든 의미에서, 시간은, 종말할 걸세. 


바로 이 시간의 공동화가 대파동, 용해병, 새세상의 진정한 원인이네. 대파동은 우리 우주가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로 향하는 데에 따른 첫번째 현상이었던 것이지. 그래서 재난이 지구 전역에서 동시에 닥친 것이라네. 이는 국지적 현상이 아니라 우주적 현상이었던 것이지.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에 특히 민감한 사람들이 용해병에 쉽게 걸리는 것 같네. 그러나 나머지 모두도 결국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걸세.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의 몸은 수십억 년 진화의 산물이네. 환경, 우주, 물리 법칙에 아주 점진적이고 섬세하게 적응해가며 발전시킨. 그러나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에 도달하여 시간이 소멸하면... 우리가 거기 적응하려면 다시 수십억 년의 세월이 필요할 걸세. 우리의 모든 신진대사는 쇼크 상태에 빠질 걸세. 우리가 '육체'라고 부르는 것은 모든 응집력을 잃어버리고, 뒤에는 오직 갈색 핏자국만 남겨 우리가 존재했었음을 증명할 걸세. 결국 용해병 환자들은 우릴 앞서간 개척자들일 뿐이네. 우린 그 뒤를 따를 운명이지. 


보고서의 가장 멋진 부분은 우리가 이걸 아직 역전시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걸세. 이론적으로는, 그리고 역설적으로는, 데드 싱크로시티 포인트에 근접해가는 것이 우리에게 변화시킬 기회를 주네. 세상이 붕괴하기 전에 우리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모든 과정이 완료되기 전에 데드 싱크로니시티의 가장 깊은 핵, 이 이상현상의 중심에 침투함으로써, 시간이 그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지점에 도달함으로써 이 것들을 역전시킬 수 있네. 


만약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 안에 우주의 모든 벌어진 일과 벌어질 일들이 겹쳐 있는 게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당연히 무엇 혹은 누군가가 재난을 일으킨 순간을 찾아내 멈출 수도 있다는 뜻이네. 즉, 우리는 우리의 현재를 구원하기 위해 과거...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접근해야 하네. 대파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그저 한 순간의 악몽으로 전환시키면, 그 일은 실제로는 벌어지지 않은 일이 되네. 


보고서는 데드 싱크로니시티 포인트의 심장부로 들어가게 해주는 문에 대한 가설도 적어 놓고 있네. 우리의 모든 과거, 현재, 미래의 사진이 찍혀 있는 그곳으로 가는 문 말일세. 이 문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 난리를 일으킨 정확한 지점에 접근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걸세. 마이클, 시간이 얼마가 남았든 이게 이제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이네. 나는 보고서를 좀 더 연구해봐야 겠네. 


또한 보고서는 용해병 환자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을 언급하고 있네. 용해병 환자들은 트랜스 상태에서 '지하 고속도로'로 여행하는 것 같이 보이네. 환자들이 서로 이상한 관계를 맺게 되는. 이 질병이 그들을 물리적 거리가 어떻든 하나로 연결시켜 준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용해병 환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접속되어 있네. 


이 말을 듣고 불현듯 마이클은 모든 것을 깨닫고 이해합니다. 그동안 들렸던 목소리들, 환영들, 이 모든 것은 그 자신도 용해병 환자였기 때문에 들려왔고 보아왔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콜린의 인형이 불탈 것 까지도 정확히 예지하지요. 이전 연재글의 사진들을 유심히 비교해 볼 것.) 


마이클은 크리스에게 혈액 검사를 바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검사를 마칩니다. 마이클은 용해병 환자임이 확실합니다. 마이클의 표정은 무척이나 쓸쓸하고 절망적입니다. 마이클은 절규합니다.


다시 아내 에밀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게임 시작할 때와 똑같이 일어나라는 목소리입니다. 


마이클: 내가 어디 있는 거지?

에밀리: 응, 마이클. 나야. 너는 지금.. 지하 고속도로에 있어.



- 최종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