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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GameBanshee]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 리뷰

원문: Baldur's Gate: Siege of Dragonspear Review, by Steven Carter, [GameBanshee]

전문: http://www.gamebanshee.com/reviews/118225-baldur-s-gate-siege-of-dragonspear-review.html


[GameBanshee]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 리뷰

Written by Steven Carter


′발더스 게이트: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리뷰하려다 보니까 내가 발더스 게이트 1,2를 지난 15년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는 1과 2 사이의 내용이기 때문에 나는 다시 발더스 게이트를 플레이했다. 플레이를 마치고 나자 게임밴시 관리자가 사이트의 ′발더스 게이트′ 서브 페이지가 우리 사이트에서 가장 오래 전에 작성된 페이지라고 했다. 그래서 난 발더스 게이트를 새로 플레이한 김에 ′발더스 게이트′ 항목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그런데 ′업데이트′라 생각했던 것은 사실 ′재작성′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나는 몇 개월간을 그 작업에 매달렸다. 이제 마침내 각잡고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플레이해보려고 하니까 이미 그 게임이 출시된지 한참 후였다. 에잇, 그렇다면 이왕 늦은거 더 늦은들 어떠랴, 그래서 아예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플레이하면서 공략집을 작성하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8개월이 흘렀다. 


좋은 소식은 그러는 사이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가 욕멌었던 수많은 버그들이 고쳐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기 버전이 아닌 완성된 작품으로 리뷰할 수 있게 되었다. 


나쁜 소식은 그러는 사이 벌써 사람들 마음 속에 이 게임에 대한 판결이 끝났다는 것이다.



캠페인


게임을 시작하면 케일라 아전트라는 사람이 드래곤스피어 전쟁 기간동안 악마들에게 사로잡힌 인간들의 영혼을 해방하기 위해 성전(聖戰)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척 고상한 대의지만, 성전이 곧 수단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누구를 짓밟든 상관하지 않는다. 성전때문에 발생한 피난민들이 발더스 게이트로 쏟아져 들어오는 가운데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이때 케일라는 이상하게도 내게 자객을 보내 죽이려 하였고 나는 이 사건에 개입하기를 결정한다. 또한 케일라가 바알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있어, 이 또한 당신의 행동 동기가 된다.


괜찮은 스토리이나, 슬프게도 이게 스토리의 90%다. 우리는 케일라와 드래곤스피어 전쟁과 성전에 대해 그리 많은 것을 알 수 없다. 당신은 대거포드, 발더스 게이트, 워터딥 동맹군과 함께 출발해 케일라와 맞서게 된다. 이 여정이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는 RPG 캠페인이 단편 모음집인 것보다는 장편인 것을 선호하는데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는 전자의 카테고리에 속한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판타지 셋팅의 로드 무비다.


다행인 것은, 개별 캠페인은 꽤 훌륭하다는 것이다. 탐험할 수 있는 열두 개가 넘는 주요 지역이 있고(이는 테일즈 오브 스워드 코스트보다 2배가 넘는 크기다), 대화는 잘 쓰여졌다. 퀘스트에는 무게감이 있으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완수가 가능하다. 또한 빡센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최종 전투 중 하나는 몇 시간을 시도했는데도(심지어 트레이너를 썼는데도) 깨지 못했었다.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는 확실히 발더스 게이트보다 도전적이다.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은 "만족스럽다", "잘 빠졌다", "좋다" 정도이다. "굉장하다", "잊을 수 없는 경험", "위대하다"의 말은 쓸 수 없는 정도. 적절히 재밌고, 적절히 잘 굴러간다. 내 생각에 빔독은 자신들의 게임을 발더스 게이트 프랜차이즈와 연결시키지 말고, 즉 굳이 1과 2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려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갔어야 더 나았을 것 같다.


결론


나는 시즈 오브 드래곤스피어를 사랑하지 않으나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선파티로 한번 악파티로 한 번, 두 번 이 게임을 깼다. 두 번 다 꽤 재밌었다. 두 번 깨는데 총 60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이 정도면 20$ 게임으로는 나쁘지 않다. 당신이 인피니티 엔진 게임을 좋아하고, 이 엔진으로 만든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분명 살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다만 기대치만 좀 낮추라. 빔독은 옛날 바이오웨어와 같은 클래스의 제작사는 아니다.


17/03/26


* 번역&요약: 모험러